던 어느 날 진만이 생(生)의 무게를 버티다 못해 자살을 시도한다. 이 모습을 발견한 동만은 그의 손을 붙잡고 눈물을 흘리며 밥부터 먹자고 말한다. 그동안 동만은 끊임없이 떠들거나 음식을 먹는 방식으로 그를 괴롭히는 결핍을 이겨냈다. 주변 사람들이 그에게 “언제까지 그 꿈을 붙잡고 살 거냐”라고 말하면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다 집에 돌아와 냉장고 문을 열고 정신없이 음식을 꺼내먹는 것처럼 말이다. 배우 구교환은 이를 두고 한 인터뷰에서 “(공허함을 폭식으로 채우는 상태를)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자기 파괴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노력으로 보이고 싶었다”고 말했다.